아름다운 나의 집착

08 2, 2008

너는 음지에서 자라는 꽃과 같다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말 끝 흐리는 독서노트

You are like a flower that grows in the shade; the gentle breeze comes and bears your seed into the sunlight, where you will live again in beauty.
| 너는 음지에서 자라는 꽃과 같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네 씨앗을 햇빛 속으로 나를 것이니, 너는 그 햇빛 속에서 다시 아름답게 살게 될 것이다.

_ 한강, “어둠의 사육제” 중에서


우리신학연구소
에서 펴내는 소식지, “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 822호를 읽다가 한상봉님의 글에서 다시 발견한 소설가 ‘한강’의 문장. 새해를 맞아 이만한 덕담도 없겠다 싶어 옮겨 적어본다. 모두가 “사는 것이 힘들다”를 말버릇처럼 내뱉는 시절, 막연히 ‘잘 되겠지’하며 받아치던 인사를 위의 문장으로 대신 한다면 한결 나을 듯.

아무튼 나와 인연이 닿아있는 모든 사람들과 그렇지 않더라도 함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올 2008년은 상처 대신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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