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21 2, 2008

영화, “추격자”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곤조없는 영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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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는 아쉬움이 남지 않는 영화였다. 출연한 거의 모든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 탄탄한 시나리오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로케이션, 카메라웍, 세세한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은 발군의 연출력까지 웰메이드 상업영화가 갖춰야 할 것들을 모두 가졌다.

특히 그동안 한국 영화 안에서 창조되었던 모든 악역들을 머쓱하게 만들 만큼 흉악했던 하정우의 ‘지영민’과 결코 선한 캐릭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부할 수 없는 심정적 지지를 끌어내던 김윤석의 ‘엄중호’는 두 배우가 품고 있던 깊은 잠재력과 감독의 빛나는 재능으로 만들어 낸 이 영화 최고의 볼거리. 수많은 여인들이 토막 나 죽고나서야 정리되던 찝찝한 결말 속에 담백하게 희망을 남겨주는 드라마적 센스처럼, 단순히 스릴러물로 분류해 버리기에는 섭섭할 만큼 다양한 코드들을 영화 속에 ‘잘’ 녹여낸 점도 칭찬하고 싶다.

재미있냐는 지인들의 질문에 나는 대여섯가지 감탄사와 함께 ‘최고’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실제로 그동안 보았던 한국의 장르영화들 중 단연 손에 꼽을만큼 최고였고. 관련 기사들을 읽다보니 감독에게 나름의 사연도 있었지 싶지만, 그렇다고 쳐도 이런 영화가 입봉작이라니 불쾌하지 않은 두려움이 엄습하더라. 아무튼 “추격자”로 한국 영화는 지금 자리보다 한 발자국 쯤 앞 쪽에 흔적을 남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피가 난장으로 튀는 영화를 싫어하더라도 꾹 참고 꼭 보길.

_ 이 영화의 별점은 ★★★★☆
마저 채우지 않은 별 반개는 나홍진 감독에게 기대하는 이상의 가능성에.

2 Responses to "영화, “추격자”"

1 | 엄마

2월 21st, 2008 at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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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어. 동생이랑 극장을 나서고 나서 한참 뒤까지 긴장한 근육이 풀리지 않아 혼났어. 게다가 이 잔혹한 영화를 보면서도 내가 웃고 있다니..하며 생각하는 순간엔 정말 쵝오!! 허허..나감독 대체 어쩌려고!!!

2 | nameless one

9월 16th, 2008 at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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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타다 왔습니다..
저도 추격잘 봤는데, 영화에서 전하고자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보고나서도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스릴러물로서는 좀 약한 느낌이었고..
아무튼 좀 어려운 영화라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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