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 전용기에서 라면 먹고 있는 대통령
일화는 2002년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 때의 이야기.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대표가 토론에서 ‘옥탑방’과 연관된 질문을 한 것에 대해 물은 패널의 질문에 ‘옥탑방이 뭐냐?’고 되물어 ‘귀족 후보’라 조롱받으며 비난받았더랬다. 그 다음 날 같은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무현 대통령도 똑같이 ‘옥탑방’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노무현 대통령 역시 모른다고 답하였다. 이회창 후보의 전날 토론에서 워낙 크게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옥탑방에 대해 모를리가 없었을 터. 토론을 마친 후 안희정씨가 답답한 마음에 ‘거짓말로라도 안다고 하지 말씀하지 그러셨냐’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에 노무현 대통령은 전날 이회창 후보의 토론을 볼 때 자신도 옥탑방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아들(노건호 씨)이 있는데, 내가 TV에 나와서 ‘옥탑방’을 안다고 대답할 수 없지 않겠냐고 답하였었다고 한다.
뻔뻔함이 미덕이 되는 시대에 정직한 삶,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삶을 살았던 그의 인생 역정은, 자신이 생각하고 말한 것들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며 살았다는 증거 그 자체였다. 그가 남긴 시대 정신과 가치가 더 이상 더렵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그가 살았던 것처럼 아름답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세상보다 편안할 하느님 나라에서, 부디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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