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01 7, 2009

CoCo壹番室 로스까스 카레 + 크림 고로케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밥은 잘 먹고 다니니까

코코이찌방야의 "로스까스카레"

사진만 봐도 침샘이 흥건해지는 '코코이찌방야'의 "로스까스카레". 크림고로케 토핑추가는 필수.


최근 먹었던 점심메뉴 중 가장 맛났던 아이를 꼽으라면 단연 ‘CoCo壹番室’(코코이찌방야)의 “로스까스 카레”. 카레를 병적으로 좋아하는 까닭에 서울 시내의 이런저런 카레집을 전전긍긍하며 찾아다니던 중 발견한 궁극의 카레로다. 도쿄에 가면 요시노야와 더불어 눈에 밟히게 많은 체인이었는데, 정작 처음 맛 본 것은 국내 2호점이라는 종로점에서. 밥의 양과 매운 정도, 각종 토핑들을 골라 조합할 수 있는 메뉴가 편리하고 합리적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핑 메뉴는 크림 고로케. 부드럽게 살살 녹는 식감이 그동안 먹어본 그 어떤 고로케의 것과도 비길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고등학교 급식메뉴에나 어울릴 법하게 마른 돈까스를 내어놓는 홍대 모 카레집과 달리 토핑으로 나오는 돈까스의 맛도 제법.

찍어온 사진이 적절치 않아 비주얼하게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이 가게, 카레 못지 않게 오무라이스들도 심히 괜찮았다. ‘런치의 여왕’에서나 보던 후들후들한 느낌의 계란에 쌓인 오무라이스를 현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게다.

사진을 올리는 지금, 한참 출출하던 차였는데 취식하던 순간에 대한 얄팍한 회상만으로도 침샘이 한껏 흥건해지는구나. 문득 만화 “심야식당”의 ‘어제의 카레’ 에피소드에 있던 한 컷의 문장이  떠오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일본어인 “ここ壹番室”를 우리 말로 옮기면 ‘여기, 최고로 맛있는 집’ 쯤의 뜻. 한국식으로 치자면 대략 “전국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집” 정도의 간지인 셈이다. 왠지 없어보이는 업소명이다 싶은데, 그래도 맛만큼은 확실하게 있으니 뭐, 괜찮은 듯.

20090327 | 종로 | GRD2
싸이월드 블로그 2009.04.15일자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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