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오코노미야끼 가게’ 하면 보통 “츠루하시 후게츠(風月)”를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츠루하시 후게츠”는 참 별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오코노미야끼 가게는 단연 홍대 주차장길의 “NO SIDE”이다. 어쩌면 내가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를 더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선호하는 취향이 간사이式 인지 히로시마式 인지를 떠나 “츠루하시 후게츠”의 맛은 이상하게 정이 가지 않는다.
만약 “츠루하시 후게츠”에서 했던 식사가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그것이 맛 자체보다 철판에 둘러앉아 오코노미야끼를 굽는 분위기 때문이었다면 “츠루하시 후게츠”보다는 여기, 명동의 “시부야”를 추천. 분위기는 왠지 동네 치킨집 같이 우중충하고, 메뉴도 지극히 단순하지만 – 돼지/새우/오징어 베이스 재료를 고르고 거기에 토핑을 추가하는 식 – 맛 만큼은 “츠루하시 후게츠”보다 훨씬 나은 거 같다. 아쉽게도 “돈베이야끼” 같은 메뉴가 없지만 그래도 맛있는 야끼소바 쯤은 있으니 용서가 된다. ‘도전’에 가까운 시도였으나 평소 오코노미야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친구마저 만족해서 뿌듯했던 저녁. 다음에는 “몬쟈”에도 도전해봐야겠다.
20081126 | 명동 | GRD2
싸이월드 블로그 2008.12.08일자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