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인천집에서 한껏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부엌에 나갔다가 산울림의 김창완 아저씨가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던’ 분위기로 엄마가 나를 구워주려 꺼내놓으신 “한우 업진살”을 발견했다. “업진살”이란 대체 어떤 부위를 두고 부르는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근에 무려 24,000원 48,000원이나 하는 가격에 후덜. 막상 먹어보니 아침 나절부터 고기를 굽던 기묘한 식탁에서도 감탄사가 줄줄 풀려나오더라. 같은 부위를 사간 누나네 부부는 서로 한 점 더 먹겠다고 다투기까지 했다고. 아무튼 모처럼 참 맛있던 쇠고기. 예전엔 아무래도 돼지고기가 더 맛있지 않나 싶었지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보들보들하게 씹히다가 스르륵 녹는 쇠고기가 더 맛있더라. 물론 “비싼 쇠고기”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겠지만.
그런데, 사진을 올리며 다시 보니 유통기간이 지났네. 그래도 맛있었;;
20081214 | 인천 연수동 | GRD2
싸이월드 블로그 2008.12.15일자 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