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팀별 과제로 리더십 세미나를 하며 읽게 된 책, “리더십과 자기기만”. 그야말로 모처럼 읽은 자기계발서였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선뜻 개선하기 힘든 조직 내에서의 갈등 요소를 ‘상자’라는 개념으로 알아듣기 쉽게 분석하여 설명해주고 선뜻 실천해볼 수 있는 행동 과제를 제시해주는 친절한 책. 책장을 덮는 순간부터 당장 내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동기를 강하게 유발했던 재미있는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의 핵심적인 화제는 ‘상자’로 비유되는 자기기만으로,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이 경험하는 갈등의 원인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스스로를 정당화시키는 개개인의 자기배반 행위로부터 기인한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은 이러한 상태를 “상자 안에 갇힌 상태”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다시 말해 나 아닌 타인에게 나와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상대를 단순히 나의 목표 성취를 위해 필요한 대상으로만 인식함으로써 문제를 마주할 때 스스로 인지할 수 있는 자신의 결함을 타인을 비난하는 것으로 정당화하여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것. 이러한 꼭지로부터 책 속의 화자들은 여러가지 사례와 비유를 통해 상자 밖으로 나오기 위해 이해해야 하는 개념과 실제로 상자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상자’의 개념은 비단 회사와 같은 조직 내의 관계 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개인적인 관계나 조직 대 조직과 같이 큰 범주의 관계에도 적용이 가능한 재미있는 개념. 이 책을 읽고 내 삶에 상자의 개념을 적용하여 고민하다 보면 갈등 요소의 여지가 존재하는 모든 관계가 스스로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원만하게 개선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계(조직)가 지향하는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아무튼 히키코모리를 제외한 모두가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 책장도 휙휙 넘어간다. 특히 이런저런 인간 관계에 많은 불만이 쌓여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조직에 대해 느끼는 문제를 적다보면 보물섬만큼 두꺼워질것 같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 나 역시 매사에 불만 많은 인간인데 이 책을 읽고난 후 내 자신의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면서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즐거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당장 삶의 변화와 마음의 평화가 동시에 찾아오더라,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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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과 자기기만 – ![]() 아빈저연구소 지음, 차동옥.서상태 옮김/위즈덤아카데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