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12 10, 2009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곤조없는 영화 사랑

불꽃처럼 나비처럼 스틸 - 무명 (조승우)
불꽃처럼 나비처럼 스틸 - 민자영 (수애)
재미있게 보았지만, 어땠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먼저 가우뚱하게 하는 영화였다. 마치 김밥천국에서 모처럼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딱히 맛있다고 말하기에 망설여지는 그런 느낌.

원작이 야설록의 무협인만큼 과장되게 번쩍거리는 액션씬이라던가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감정기복, 약간 유치하다 싶은 스토리 같은 건 일단 접어두더라도 이래저래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 김용균 감독은 욕심이 너무 많았다. 음식솜씨 좋은 엄마들의 비밀 레시피에 다시다와 미원이 살짝 숨어있듯이 상업영화에도 나름의 양념들이 있을텐데, 이 영화는 그런 양념을 많이 넣어 애매한 맛이 된 느낌이었다.

그나마 영화를 살린 건 역시나 조승우와 수애의 연기. 특히나 단아하게 아름다운 수애의 미색은 중전의 용포에도 가리지 않고 더 반짝 빛나더라. 조분조분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도 너무 잘 어울렸고.

나의 감상평은 대략 ★★☆ 쯤. 그나마 이만큼도 어쩌면 거의 수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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