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13 10, 2009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곤조없는 영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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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의 따뜻한 성장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고양이 이야기가 아니라 나이도 제법, 사회적으로도 탄탄한 발치에 올라있지만 어딘가 쓸쓸하고 고독한 듯 살아왔던 독신 여성의 성장통. 그녀의 삶에 차례로 생을 기댄 두 마리의 고양이와 그녀의 관계를 통해 우리네 삶이 내재하고 있는 죽음과 고독이라던가, 새삼스러울 수는 있어도 인생 어느 지점에서 누구나 의례히 되돌아보며 성찰하게 될 법한 정도의 고민들을 담담하게 담아 낸 정서가 좋았다. 나 어쩌면 그동안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미혼의 독신 남녀들을 마냥 풋풋한 마음으로만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영화를 본 후에 그들의 삶을 은근히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코이즈미 쿄코, 낯선 듯하면서도 또 낯익기도 해 누군가 했더니 얼마 전 봤던 “텐텐”의 그 분이셨다. 그리고 씨네 21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 영화 내내 약간 어이없으면서도 귀여웠던 배역, 마티 프리드먼은 또 누구신가 했더니 왕년의 헤비메탈 그룹 Megadeth의 전 기타리스트셨다고. 이 귀여운 양반이 그 험한 음악을 하셨던 분이라니. 이래저래 뒤져보다가 찾은 그의 라이브 동영상을 아니 첨부할 수 없고나.

싸이월드 블로그 2008.11.14일자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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