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듣고, 보는 くるり(쿠루리)의 2009년 무도관 라이브. YouTube에서 10곡의 라이브를 볼 수 있고, 일본의 WOWOW ONLINE 사이트의 “12 CAMS: QURULI @NIPPON BUDOKAN”를 통해 공연 실황을 찍은 12개 카메라의 영상을 음악과 함께 마음대로 돌려가며 감상할 수 있다.
모든 노래들이 그야말로 주옥같고 하나같이 완소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일 사랑하는 “ワンダーフォーゲル”(완다호게루)과 “ロックンロール”(록앤롤)”. 이 “ワンダーフォーゲル”는 특히 (이준원군의 표현을 빌려) 세차장 [...]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는 그럭저럭 사회적으로는 ‘금연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들은 이규호의 “담배 끊기”가 가슴에 와 꽂힌다. 나를 비롯한 나의 초 측근들은 최근 누군가를 위해 담배를 끊은 상황. 담배 없는 관계를 상상할 수도 없었던 아저씨들끼리 마주 앉아 담배없이 커피나 홀짝거리고 있자면 그 모양새가 참 볼만하다.
이런 사람들끼리 종종 함께 금연에 대한 화제를 나누면 감상은 [...]
雨降りの朝で今日も會えないや 何となく
비오는 아침에 오늘도 만날 수 없는 건가 왠지 모르겠어
でも少しほっとして 飮み干したジンジャ-エ-ル氣が拔けて
하지만 조금은 안심되서 다 마셔버린 진저엘의 김이 빠져나가네
安心な僕らは旅に出ようぜ 思い切り泣いたり笑ったりしようぜ
안심하는 우리들은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껏 울거나 웃거나 해보는거야
愛のばら掛げて遠回りしてまた轉んで 相づち打つよ君の弱さを探すために
사랑의 장미 내걸고 우회하고 다시 굴러서 맞장구치는거야 그대의 약함을 찾기 위해
安心な僕らは旅に出ようぜ 思い切り泣いたり笑ったりしようぜ
안심하는 우리들은 여행을 떠나보자 마음껏 울거나 웃거나 해보는거야
僕らお互い弱忠すぎて 踏みこめないまま朝を迎える
우리들 서로 너무나 겁쟁이였기에 발 내딛지않는 채 아침을 맞이하지
暗がりを走る 君が見てるから でもいない君も僕も
어두운 [...]
내 사랑 티모님를 통해 알게 된 Oren Lavie의 “Her Morning Elegance” MV. 정말 볼 수록 기분 좋아지는 영상. 특히 나, 비디오 속 언니의 관절 꺾이는 모양새와 빙긋 웃음이 너무 좋아. 티모님의 설명에 따르면 Oren Lavie는 고냥 가수가 아니라 영상 작업 등으로도 재기발랄함을 뽐내고 있는 청년이라고. 웹사이트도 예사롭지 않다.
세상에는 뒤지면 뒤질수록 더 멋진 소년소년들이 잔뜩 숨어있는 [...]
최근 우쿨렐레와 기타에 심하게 꽂힌 젠젠양이 주말 아침부터 YouTube를 뒤지더니 ‘기타 신동’ 정성화의 비디오를 찾아서 보내주었다. 신기에 가까운 그의 연주를 보면서 이런 건 기인열전에서나 볼 수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며 감탄. 연주 실력도 연주 실력이지만, 초딩이 이런 노래들을 찾아 듣다니 하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소름이 끼쳤다. 원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전히 녹여버린 어레인지가 발군, 그만의 오리지널 곡들도 [...]
최근 YouTube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일본의 스카 밴드 “モノポリーズ” (monopolys). 기타와 드럼, 트럼펫/튜바, 벤조/우쿨렐레로 구성된 이 밴드는 내가 오랫동안 꿈꿔온 미니멀한 악단의 전형. 기타를 연주하며 방실방실 웃는 가코(ガーコ)상의 모습이 완전 사랑스럽다. 2006년에 결성되어서 이제 딱 앨범 한 장을 냈다고 하는데, 이 앨범을 iTunes Music Store Japan과 Amazon Japan에서 말고는 도통 구할 수가 없네. 그래도 [...]
연말시즌을 맞아 무언가 공연을 하나쯤 봐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찾았던 보드카레인의 어쿠스틱 공연 로맨틱 보드카레인. 솔직히 말해 딱히 보고 싶어 안달하다가 본 공연 정도는 아니었다. 국내 밴드의 ‘어쿠스틱’ 공연이란 어설프게 봤다가 실망하기 쉽상인데다가 대뜸 ‘로맨틱’이란 타이틀을 붙인 것이 왠지 달갑지 않아 썩 내키지는 않았던 터. 진심으로 보고 싶었던 공연들이 매진이거나 같은 돈 내고 보기 [...]
딱히 인간관계가 나쁘지도 않고 애인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여차저차 하다보니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는 혼자서 보내게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사실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즐거웠던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크리스마스 이브 따위 상관없다며 덤덤한 마음으로 버틸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 아닌 것도 사실.
어쨌든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가서 Low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모처럼 산 소설책을 [...]
지난 주 금요일, app군 덕에 극적으로 본 공중캠프의 ‘소카베 케이이치’ 공연 이후 엉뚱하게도 추억의 Fishmans에 다시 꽂혀 몇 일째 허덕거리고 있다. 그러다가 결국 함께 듣게 된 Polaris의 “Slow Motion”. 사토 신지상 만큼 유니크한 감성을 담고 있는 목소리는 아니지만, 음악 전반적으로 풍겨오는 냄새는 Fishmans와 제법 닮아있다.
어쨌거나 곧 2007년도 다 가고, 나도 곧 서른살.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
ck26.mp3Glen Hansard와 Marketa Inglova의 “The Swell Season” 보다 일년 먼저 발매되었던 Overcoat 레이블의 두번째 “Collaboration” 씨리즈, Calexico와 Iron & Wine의 “In The Reins”. 7곡이 수록된 EP로 대부분 The Frames의 노래들을 긁어모아 녹음했고, 또 그 중 몇 곡은 영화 “Once”의 O.S.T로도 재탕하였던 “The Swell Season”과 달리 이 앨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유니크한 곡들로만 채워져 있다.
한참 Alex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