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뻔한 내 상상력으로 – 그저 ‘집단 지성을 이용한 소셜 음악 사이트” 정도로만 생각했던 Last.fm. 영어가 짧은 탓에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구석구석 읽어보고 싶은 생각까지는 들지 않아 딱 그만큼의 서비스인 줄만 알았다.
그러다가 그저께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들여다 보았다가 무척 흥분! 그때는 정말 스크로블링 같은 건 상상조차 못했다. 덕분에 연휴 아침부터 Last.fm을 뒤지며 [...]
97년에 개봉했던 영화 “Bandits”, 그리고 이 영화의 O.S.T에는 개인적인 사연이 많다. 당시 어른이 되면 록커가 될 줄 알았던 내가 이 영화를 본 것은 – 마침 그 당시의 내게 성지와도 같았던 – 낙원상가 5층, 허리우드 극장에서였다. 헐리우드 영화를 닮고 싶어했던 당시의 여타 독일영화들이 그렇듯 약간 유치한 구석도 있었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는 음악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내려오는 길, [...]
나를 위해 노래를 남겨주던 친구의 파일방에서 찾은 Alexi Murdoch.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여러 개의 앨범을 한꺼번에 건네 받았던 탓에 그냥 받은 그대로 묻어둔 채 영영 듣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매일 많은 노래를 새로 알게 되도 그것은 이 세상 노래들의 극히 일부분일텐데, 그것만 알고 즐기기에도 충분히 바쁘니깐.
하지만 오늘 그 파일들을 정리하면서 iTunes에 담을 때 이 앨범, <Time [...]
요즘 acquisition으로 희귀한 노래 찾아 듣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그러다 재발견하고 무척 좋아하게 된 게 바로 Starflyer 59이다. 힘겹게 이 앨범, 저 앨범 구해서 듣고 있는데 듣는 노래들마다 느낌이 사뭇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무척 좋다. 사실 너무 흔치 않은 탓에 아슬아슬하게 찾게 되는 재미에 더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Starflyer 59 노래 중 내가 제일 처음 [...]
erehwon님의 글을 읽다가 정말 오랜 만에 ‘서태지와 아이들’과 ‘Crash’가 함께 부르는 교실이데아 동영상을 보았다. 갑자기 그리운 마음이 들어 YouTube를 뒤져보니 아, 세상에 이럴 수가! 1992년 서태지의 데뷔 무대 영상도 있더라.
이 데뷔무대, 난 TV에서 처음 할 때도 봤었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이 청년들이 그만큼 세상을 바꿀 존재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하물며 나의 10대에 그만큼 많은 [...]
지난 주 산 Cornelius의 새 앨범 “Sensuous”. 배송받고 왠일인지 몇일동안 괜히 바빠 주욱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하다가 주말이나 되어서야 겨우 iPod에 담았다.
워낙 오랜만에 듣는 Cornelius였던지라 “냉정하게” 좋은지 별로인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다만 이 양반 참으로 오랜 세월 지났는데도 여전하구나 싶은 생각.
그러다가 유난히 귀에 꽂힌 한 곡, “Music”. 막 좋다기 보단 들을 수록 자꾸만 중독되는 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