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Archive for the ‘한 장의 사진’ Category

19 10, 2009

안녕, 33살 깨 볶는 냄비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한 장의 사진

인천 본가가 연수동으로 이사온 지 13년만에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덕분에 이런저런 살림살이들을 잔뜩 버렸는데, 오늘 버린 것들 중 그냥 버리기에 왠지 가슴이 짠해지는 아이템들이 몇 개 있었다.
그 중 단연 으뜸은 이 냄비. 33년 전 시집 올 때 엄마가 사온 거란다. 당시 우리집은 수도국산에 살았었는데, 그 수도국산의 그릇가게에서 2,500원에 사가지고 왔던 거라고. 그동안 할머니가 깨를 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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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3, 2009

손글씨들 @인천 숭의동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한 장의 사진

카메라를 메고 종종 찾는 인천 숭의동. 처음에 찾았던 건 역시나 집과 집 사이로 기찻길이 지나가는 이색적인 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계속 찾게 되는 것은 이 마을 만의 아기자기한 여러 모습들 때문. 최근 다시 찾아보니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어서인지 빈 집이 꽤 많이 늘어나 있었다. 이 곳 마저 곧 다시 볼 수 없겠다 싶은 생각. 아쉬운 마음에 할 [...]

23 2, 2009

수봉공원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한 장의 사진

수봉공원이 사라졌다. 대관람차와 메리고라운드, 10년도 넘은 구식 아케이드 게임 뿐인 오락실이라던지 범퍼카 같은 것들이 가득했던 그 곳에 남은 것은 커다란 공사가림막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 공원 놀이시설의 철거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보고 ‘설마’ 했었는데 오늘 가보니 정말 “깨끗히” 사라지고 없더라. 내게 수봉공원은 정말 많은 추억이 있는 공간이었다. 섭섭한 마음에 까치발을 하고 공사가림막 앞을 지나 걸으며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