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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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9, 2007

스물아홉의 여름 밤

Posted by: 마코토팬더 In: 말 끝 흐리는 독서노트

나는 분노를 소멸시키지 못하는 존재이다. 자기 몸 어느 구석엔가 쌓아놓고는 우물에 독약을 던지고 그 물을 퍼마시듯 조금씩 그것을 퍼먹는다. 누군가에게 버림받는다는 건 그가 던진 칼에 심장을 찔려 죽는 것과 같다. 어쩌면 진짜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건, 그건 피를 흘리면서도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네가 부정해버린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죽어버린 나를 허공에서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것과도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