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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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무리하면서 부랴부랴 달려가 봤던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앞으로도 몇몇 극장에서는 근근히 상영될 것 같았지만 모두 대낮에 하는 것인지라 현실적으로 내가 볼 수 있는 마지막 극장 상영은 미로스페이스에서 하는 16일 18:30분 상영이었다. 그 시간, 그 상영관에서 같이 볼 수 있는 사람도 찾기 어려워 약간 생뚱맞은 사람과 함께 보게 되었었는데 – 함께 봐줘서 정말 고마워요 [...]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기하 문제인 것 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함수 문제라던가.”
“그 문제를 풀어도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아.”

모처럼 재미있게 본 미스테리물이었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읽고 봤었지만, 소설을 미리 읽은 사람에게나 그렇지 않았을 사람에게나 재미있을법한 영화. 어찌보면 원작의 문장 하나하나를 그대로 영화로 옮겨적은 느낌의 영화였는데, [...]

여기저기서 괜찮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그렇게까지 기대는 안했던 탓에 의외로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은 영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키취적인 냄새 풀풀나는 영상도 너무 좋았고, 음악도 좋았고, 영화 구석구석 위트 넘치는 요소들도 가득해 보고 즐기는 재미가 솔솔했지만, 영화가 그리는 주인공 마츠코의 일생 자체는 그야말로 지독하게 슬프고 우울해서 보는 내내 참 묘한 기분이었다.
“맞아도, 살해당해도, 외톨이가 되는 것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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