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달 전 쯤 읽었던 이사카 코타로의 “중력 삐에로”를 다시 읽었다. 다시 읽었다지만 그 때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간에 덮었으니 두 번 읽은 것은 아닌 셈. 그래도 어쨌거나 처음 읽은 건 아니니까 – 이거 완전 “이건 처음 읽은 것도 아니고 다시 읽은 것도 아니여.”로군. -_- (같기道 버전)
그 때 난 e북 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던 덕에 늘 갓 [...]
아홉달 전 쯤 읽었던 이사카 코타로의 “중력 삐에로”를 다시 읽었다. 다시 읽었다지만 그 때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간에 덮었으니 두 번 읽은 것은 아닌 셈. 그래도 어쨌거나 처음 읽은 건 아니니까 – 이거 완전 “이건 처음 읽은 것도 아니고 다시 읽은 것도 아니여.”로군. -_- (같기道 버전)
그 때 난 e북 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던 덕에 늘 갓 [...]
“진부한 것일수록 소중한 거야. 요즘 젊은 여자애들에게 칼슘이 부족하다는 말들 하잖아? 소박하고 흔해빠진 칼슘이나 비타민 같은 것이 인생에는 필요하고 소중한 거야.”
이사카 코타로, “중력 삐에로” 중에서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다. 그런 다음, 싫증내는 동물이다. 진력나게 오래 산다. 젊은이는 시간을 주체 못해 뭔가 재미있는 일은 없냐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 세상 모든 악은 바로 그런 데서 기인하는 게 아닐까?
_ 이사카 코타로, <오듀본의 기도> 중에서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은 유난히 책갈피를 끼워두고 싶은 문장이 많다. 요즘은 “이사카 월드의 원형을 담았다는” 데뷔작, <오듀본의 기도>를 읽고 있다. 많이 알려진 [...]
“그건 말이지” 하고 가모이는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뭔데?” 하고 유코와 내가 동시에 입을 열었다.“그건 말이야, 예를 들면 식빵의 귀를 싫어하는 애가 있다고 해. 귀는 딱딱하니까 싫은 거야. 그애는 싫어하는 걸 먼저 먹어치우는 성격이라 식빵이 나오면 먼저 귀부터 먹어치워. 나머지 부분을 천천히 즐기기 위해서.”“그런데?”“어느 날, 식빵의 귀를 재빨리 먹어치우는 애를 보고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어. 그렇게 잘 [...]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게 된 것은 약간의 오해 때문이었다.
최근 나는 이사카 코타로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었다. 혹시 누군가 “어때?” 하고 묻는다면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발칙한 이야기다” 정도로 라고 대답하곤 한다. 일종의 레퍼토리 같은 감상인 셈.
그러던 중, 최근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호러 무비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있는 김택수와 이사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