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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나의 집착 &#187; 100퍼센트의 여자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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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을 심는 마음으로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고.</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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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usical Compatibili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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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Jun 2009 20:56:40 +0000</pubDate>
		<dc:creator>마코토팬더</dc:creator>
				<category><![CDATA[아슬아슬한 인생]]></category>
		<category><![CDATA[100퍼센트의 여자아이]]></category>
		<category><![CDATA[Last.fm]]></category>
		<category><![CDATA[Musical Compatibility]]></category>
		<category><![CDATA[무라카미 하루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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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Last.fm의 Musical Compatibility 체크에서 나온 이런 결과, 왠지 기분 좋아진다.마치 누군가와의 Emotional Compatibility 에서 합격점을 받은 거 같은 기분.
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8220;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8221;라는 단편이 떠올랐다. 마침 예전에 미니홈피에 손수 타이핑하여 포스팅해 두었던 것이 있어 슬쩍. 예전에 이 소설 참 좋아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나 벌써 이 소설 속 주인공의 나이와 가까워져 버렸어;;
[#M_무라카미 하루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img src="http://www.stronglysticky.com/wp-content/uploads/1/8739509175.gif" class="aligncenter" width="467" height="77" alt="Last.fm의 Musical Compatibility 체크 결과" /><br />Last.fm의 Musical Compatibility 체크에서 나온 이런 결과, 왠지 기분 좋아진다.<br />마치 누군가와의 Emotional Compatibility 에서 합격점을 받은 거 같은 기분.</p>
<p>문득 무라카미 하루키의 &#8220;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8221;라는 단편이 떠올랐다. 마침 예전에 미니홈피에 손수 타이핑하여 포스팅해 두었던 것이 있어 슬쩍. 예전에 이 소설 참 좋아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나 벌써 이 소설 속 주인공의 나이와 가까워져 버렸어;;</p>
<p>[#M_무라카미 하루키,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본문 감추기|<br />
<h4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span style="font-weight: bold;">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span></h4>
<p>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하라주쿠의 뒤안길에서 나는 100퍼센트의 여자아이와 엇갈린다.</p>
<p>솔<br />
직히 말해 그다지 예쁜 여자아이는 아니다. 눈에 띄는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멋진 옷을 입고 있는 것도 아니다. 머리카락<br />
뒤족에서 나쁜 잠버릇이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고, 나이도 적지 않다. 벌써 서른 살에 가까울 테니까. 엄밀히 말하면 여자아이라고<br />
할 수도 없으리라.</p>
<p>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50미터 떨어진 곳에서부터 그녀를 알아볼 정도다.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이기 때문이다.</p>
<p>그녀의 모습을 목격하는 순간부터 내 가슴은 땅울림처럼 떨리고, 입안은 사막처럼 바싹 말라 버린다.</p>
<p>어<br />
쩌면 당신에게도 좋아하는 여자아이 타입이라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령, 발목이 가느다란 여자아이가 좋다든지, 역시 눈이 큰<br />
여자아이라든지, 손가락이 절대적으로 예쁜 여자아이라든지, 잘은 모르겠지만 천천히 식사하는 여자아이에게 끌린다든지와 같은 식의.</p>
<p>나에게도 물론 그런 기호는 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옆 테이블에 앉은 여자아이의 코 모양에 반해 넋을 잃기도 한다.</p>
<p>그러나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유형화하는 일은 아무도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코가 어떻게 생겼었나 하는 따위는 전혀 떠올릴 수가 없다. 아니, 코가 있었는지 어땠는지조차 제대로 기억할 수 없다.</p>
<p>내가 지금 기억할 수 있는 것은, 그녀가 그다지 미인이 아니었다는 사실 뿐이다. 왠지 조금 이상하기도 하다.</p>
<p>"어제 100퍼센트의 여자아이와 길에서 엇갈렸단 말이야" 하고 나는 누군가에게 말한다.<br />"흠, 미인이었어?"라고 그가 묻는다.<br />"아니야, 그렇진 않아."<br />"그럼, 좋아하는 타입이었겠군."<br />"글쎄, 생각나지 않아.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가슴이 큰지 작은지, 전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겠다구."<br />"이상한 일이군."<br />"이상한 일이야."<br />"그래서, 무슨 짓을 했나? 말을 건다든가, 뒤를 밟는다든가 말야."<br />"하긴 뭘 해, 그저 엇갈렸을 뿐이야."</p>
<p>그녀는 동에서 서로, 나는 서에서 동으로 걷고 있었다.</p>
<p>제법 기분이 좋은 4월의 아침이다. 비록 30분이라도 좋으니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녀의 신상 이야기를 듣고도 싶고, 나의 신상 이야기를 털어놓고도 싶다.</p>
<p>그리고 무엇보다도 1981년 4월 어느 해맑은 아침에, 우리가 하라주쿠의 뒤안길에서 엇갈리기에 일느 운명의 경위 같은 것을 밝혀 보고 싶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평화로운 시대의 낡은 기계처럼, 따스한 비밀이 가득할 것이다.</p>
<p>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난 후 어딘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우디 알렌의 영화라도 보며, 호텔 바에 들러 칵테일이나 뭔가를 마신다. 잘만 하면, 그 뒤에 그녀와 자게 될지도 모른다. 가능성이 내 마음의 문을 두른다.</p>
<p>나와 그녀 사이의 거리는 벌써 15미터 가량으로 좁혀졌다. 자, 도대체 어떤 식으로 그녀에게 말을 걸면 좋을까?</p>
<p>"안녕하세요. 단 30분만, 저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습니까?"<br />이건 너무나 바보스럽다. 마치 보험 권유 같이 않은가?</p>
<p>"미안합니다. 이 근처에 혹시 24시간 영업 세탁소가 없는지요?"<br />이 역시 같은 정도로 바보스럽다. 무엇보다도 내 손에 세탁물 주머니조차 없지 않은가. 누가 그런 대사를 신용하겠는가?</p>
<p>어쩌면 솔직하게 말을 꺼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p>
<p>"안녕하세요. 당신은 나에게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란 말입니다."<br />아<br />
니, 틀렸어. 그녀는 아마도 이런 대사를 믿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설령 믿어 준다 해도, 그녀는 나와 얘기하고 싶어하지<br />
않을지도 모른다. "당신에게 있어 내가 100퍼센트의 여자라 하더라도, 나에게 있어 당신은 100퍼센트의 남자는 아닌걸요,<br />
죄송하지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p>
<p>그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사태가 그렇게 되면 나는 틀림없이 혼란에 빠질 것이다. 나는 그 쇼크에서 두 번 다시 회복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 나이 벌써 서른 두 살, 결국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 것이 아닐까.</p>
<p>꽃가게 앞에서, 나는 그녀와 엇갈리게 된다. 따스하고 조그마한 공기 덩어리가 피부에 와닿는다. 아스팔트로 포자된 길 위에는 물이 뿌려져 있고, 언저리에서는 장미꽃 향기가 풍기고 있다.</p>
<p>나<br />
는 그녀에게 말을 걸 수도 없다. 흰 스웨터를 입은 그녀는 아직 우표도 붙이지 않은 흰 사각 봉투를 오른손에 들고 있다. 그녀는<br />
누군가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그녀의 눈이 졸린 듯한 것으로 봐서, 어쩌면 하룻밤 동안 그것을 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사각<br />
봉투 속에는 그녀에 관한 비밀이 전부 들어 있는지도 모른다.</p>
<p>몇 걸음인가 걷고 나서 뒤돌아보았을 때, 그녀의 모습은 이미 혼잡한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고 없었다.</p>
<p>물론 지금은, 그때 그녀를 향해 어떻게 말을 걸었어야 했는가를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너무나도 긴 대사이므로 틀림없이 제대로 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내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실용적이지 못하다.</p>
<p>아무튼 그 대사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어,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지 않습니까"로 끝난다.</p>
<p>옛<br />
날 옛적에, 어느 곳에 소년과 소녀가 있었다. 소년은 열여덟 살이었고, 소녀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다지 잘생긴 소년도 아이었고,<br />
그다지 예쁜 소녀도 아니었다. 어디에나 있는 외롭고 평범한 소년과 소녀였다. 하지만 그들은 틀림없이 이 세상 어딘가에<br />
100퍼센트 자신과 똑같은 소녀와 소년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렇게, 그들은 '기적'을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br />
기적은 확실히 일어났다.</p>
<p>어느 날 두 사람은 거리 모퉁이에서 딱 마주치게 된다.</p>
<p>"놀라워, 난 줄곧 너를 찾아다녔단 말야. 네가 믿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넌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란 말이야"하고 소년이 소녀에게 말한다.<br />"너야말로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야. 모든 것이 모두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야. 꼭 꿈만 같아."</p>
<p>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서로의 손을 잡고 언제까지나 실컷 얘기를 나눈다. 두 사람은 이미 고독하지 않다. 그들은 각기 100퍼센트의 상대자를 원하며, 자신은 그 상대자의 100퍼센트가 되고 있다.</p>
<p>100퍼센트의 상대자를 원하며, 상대자의 100퍼센트가 된다는 것은 그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은 이미 우주적인 기적인 것이다.</p>
<p>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 속에 얼마 안되는, 극히 얼마 안되는 의구심이 파고든다. 이처럼 간단하게 꿈이 실현되어 버려도 괜찮은 것일까 하는.</p>
<p>대화가 문득 끊어졌을 때, 소년이 말한다.</p>
<p>"<br />
이봐, 다시 한 번만 시도해 보자. 가령 우리 두사람이 진정한 100퍼센트의 연인이라고 하면, 반드시 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나게<br />
될 거야. 그리고 이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역시 서로가 서로의 100퍼센트라면, 그때 바로 결혼하자구. 알겠니?"<br />"응, 알았어."</p>
<p>그<br />
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서쪽과 동쪽으로.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시도해 볼 필요는 조금도 없었다. 그런 것은 해서는 안될<br />
일이었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정 100퍼센트 완벽한 연인이었으니까. 그것은 기적적인 사건이었으니까.</p>
<p>하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어려서, 그런 것은 이해할 수조차 없었다. 그리고 정석처럼 비정한 운명의 파도가 두 사람을 마구 농락하기에 이른다.</p>
<p>어<br />
느 해 겨울, 두 사람은 그 해에 유행한 악성 인플루엔자에 걸려, 몇주일간이나 사경을 헤맨 끝에, 옛날 기억들을 몽땅 잃고<br />
말았던 것이다. 어찌된 일일까. 그들이 깨어났을 때 그들의 머리 속은 마치 D.H. 로렌스의 소년 시절 저금통처럼 완전히 텅<br />
비어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참을성 있는 소년과 소녀였기 때문에,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다시금 새로운 지식과 감정을<br />
터득하여, 훌륭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었다.</p>
<p>아아 하느님, 그들은 진정 확고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정확하게 지하철을 가아타거나 우체국에서 속달을 부치거나 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못해도 75퍼센트의 연애랑, 85퍼센트의 연애를 경험하기도 헀다.</p>
<p>그렇게 해서 소년은 서른두 살이 되었고, 소녀는 서른 살이 되었다. 시간은 놀라운 속도로 지나갔다.</p>
<p>그리고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소년은 모닝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하라주쿠의 뒤안길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고, 소녀는 속달용 우표를 사기 위해 똑같은 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한다.</p>
<p>두 사람은 길 한복판에서 엇갈린다. 잃어버린 기억의 희미한 빛이 두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 비춘다. 그들의 가슴은 떨린다. 그리고 그들은 안다.</p>
<p>&nbsp;<br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란 말이다.<br />그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야.</p>
<p>그러나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빛은 너무 연약하고, 그들의 언어는 이제 14년 전만큼 맑지 않다. 두 사람은 그냥 말없이 엇갈려, 혼잡한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고 만다. 영원히.</p>
<p>슬픈 이야기라고 생각지 않습니까.<br />그렇다. 나는 그녀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꺼내 보았어야 했던 것이다._M#]<span style="color: rgb(193, 193, 193);">싸이월드 블로그 2008.09.26일자 포스트</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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